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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3706명의 이화인들, 세상속으로 성큼!

  • 작성처
  • 등록일2007.02.27
  • 19531
“사랑과 헌신의 빛 던지는 겸손한 지도자 되길”


이배용 총장이 학생대표에게 졸업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2006학년도 졸업생들이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6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월 26일(월·오후 2시) 대강당에서 열려 미래의 알찬 꿈을 키워온 이화인 3706명(학사 2779명, 석사 834명, 박사 93명)이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정든 이화교정을 떠났다.

학위복을 입은 보직교수들이 일렬 행진으로 단상에 오르면서 시작된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교직원, 졸업생, 학부모 3천 여 명이 강당을 모두 메워 사회를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학사 및 석사 대표, 박사 93명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전달한 이배용 총장은 학위수여식사에서 “오늘은 4년의 배움을 끝내는 마침의 날이 아니라 시작의 날”이라며 “이화의 딸이라는 자부심으로 앞으로 부딪치게 될 사회적 제약에 주저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세상의 새로운 틀을 창조하는 선구자로서 자신의 인생을 진취적으로 개척하라”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이 총장은 또한 “지난 121년 동안 이화인들은 희생과 헌신으로 사회 변혁과 사회 정의의 실천적 기수가 되어 왔다”면서 “이화의 전통을 이어 세상에 사랑과 헌신의 빛을 던져 줄 수 있는 아름답고 겸손한 지도자, 인종과 국경을 뛰어넘는 열린 세계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이미진씨(03학번)가 4.3만점에 4.26점을 맞아 졸업생 대표로 학위를 수여받았다. 이날 졸업생 중에는 금혼학칙 폐지 후 재입학한 만학도 2명도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최고령 졸업생의 영예를 안은 김혜옥(74 ·사회복지)는 “이제야 내 인생의 잃어버린 한 조각을 찾아 완성한 느낌”면서 “졸업은 인생의 완성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새롭게 도전을 하고 싶다”이라고 말했다. 1학년에서 4학년까지 전 학년을 마치고 학사모를 쓰게 된 황영미씨(57·도자예술)는 “내 인생에 가장 빛나는 3년 반이었다”는 말로 졸업의 기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