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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본교 나노과학부 교수진 '제자사랑장학금' 조성

  • 작성처
  • 등록일2005.03.04
  • 15276
스승의 쌈지돈 모아 제자 사랑의 장학금

-본교 나노과학부 교수진, ‘여성나노과학자 육성장학금’ 2억5120만원 모아


<사진(좌로부터 : 윤주영, 황성주, 윤여준, 김성진, 조윌렴, 최진호, 박성수, 손연수, 김연상,김진흥,
  최병옥,김태희, 윤석현 교수)>

나노과학부 교수진이 제자들을 위해 기꺼이 주머니를 털었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우수한 제자들이 전문 여성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나노과학부 20여명의 교수들이 쌈지돈을 모아 2억5120만원의 장학금을 마련한 것.

최진호 석학교수 등 나노과학부 교수진은 현재 모인 장학기금을 시드머니로 삼아 매달 월급에서 일정액을 적립, 4~5년 내에 20억원 규모의 ‘여성나노과학자 육성장학금’을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나노과학부 최진호 교수는 “시절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이공계 여학생들이 석·박사과정까지 경제적 지원을 받아 맘껏 공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정말 뛰어난 제자인데 학자금이 없어 나노과학인의 길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스승들이 기꺼이 주머니를 털게 됐다”고 장학금 모금 취지를 밝혔다.

이번 기금은 최진호 교수가 한 독지가(클린에어텍(주) 경영고문 황희철씨)로부터 장학금 2억원을 유치한 것을 계기로 나노과학부 교수진들이 자진해서 장학금 기탁 의사를 밝혀와 성사됐다. 제자 사랑의 마음을 담은 ‘여성나노과학자 육성장학금’은 2006년부터 나노과학부 대학원 학생들에게 지급되며 매년 수혜대상자를 늘려갈 예정이다.

김성진 교수(대학원 나노과학부장)는 “스승들이 만든 장학금으로 제자들의 학업을 도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이라면서 “이 장학금이 기반이 돼서 제자들이 경쟁력 있는 여성과학기술인으로 커 갔으면 한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본교 나노과학부는 2002년에 신설되어 현재 대학원생 70명, 박사 후 연구원 30명, 교수 22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 나노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최진호 교수를 석학교수 1호로 초빙한 것을 비롯, 국내 최고의 교수진·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국내 나노과학분야에서 최고의 연구 역량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