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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이화, 글로벌 협력으로 혁신적 융합연구를 선도하다 N

  • 작성처
  • 등록일2025.04.10
  • 3043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글로벌협력 과제

사회과학·자연과학·간호학 분야 7개 연구팀 선정

이화 글로벌 협력으로 혁신적 융합연구를 선도하다

본교 7개 연구팀이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유형1-글로벌협력)에 최종 선정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창의적·도전적 기초연구를 강화하고 우수 연구자 양성을 통해 과학기술 미래역량 확충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연구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대학 및 연구기관과 선도적 융복합 연구를 지원하는 본 사업에 사회과학·자연과학·간호학 등 다양한 분야 연구진이 선정되며 우수한 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왼쪽부터) 안순태, 이혜은, 원준영 교수(왼쪽부터) 안순태, 이혜은, 원준영 교수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안순태 교수는 영국 스트래스클라이드대학교, 호주 퀸즈랜드공과대학교, 일본 국제대학교 연구진과 ‘긍정 자기 대화 기반 디지털 기분 관리 솔루션: 비교문화적 접근을 통한 한국형 디지털 정신건강 증진 방안’ 과제를 수행한다. 연구팀은 일상 속 기분 상태를 체계적으로 측정·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향후 5년간 문화 맞춤형 기분 측정 지표 및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AI 챗봇 및 대화형 무드 어시스턴트 형태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신건강 예방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혁신하고, 국제 특허 기반 K-헬스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안 교수는 “일상 속에서 주체적이고 예방적인 방식으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핵심 목표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이혜은 교수는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바버라 미디어 신경과학 연구소(Media Neuroscience Lab)와 모바일 게임 중독에 대한 융합연구에 나선다. 본 연구는 자기공명영상(fMRI)과 전뇌전도(EEG)를 활용하여 모바일 게임 중독의 신경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딥러닝 기반 스마트폰 및 소셜 미디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독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혜은 교수는 “객관적이고 정량화된 데이터에 기반한 중독 진단 및 예방 전략을 수립하고, 중독 행동의 기저 원리를 규명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유익한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청소년 등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과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학과 원준영 교수는 ‘파노 초곡면과 가중된 초곡면의 K-안정성’ 과제가 선정되어, 일본 사이타마대학교, 규슈대학교, 영국 에딘버러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본 연구는 모든 매끄러운 파노 초곡면과 인덱스 1의 가중된 파노 초곡면이 K-안정성을 가져 켈러-아인슈타인 메트릭을 가진다는 ‘Folklore 추측’을 증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에 활용되는 뉴턴 다각형 기법은 수학의 여러 분야와 연결되며, 예컨대 조화해석학의 진동적분 유계 문제나 정수론의 디오판틴 근사((Diophantine approximation)에 관한 문제에 대수기하학적 접근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 교수는 “특히, 디오판틴 근사 문제는 유리점의 조밀성(density)에 관한 문제인데 이의 측정 방법에 델타-불변량과 유사한 불변량이 등장하여 뉴턴 다각형 방법론이 정수론 문제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현석, 노태영, 김은수, 정덕유 교수(왼쪽부터) 김현석, 노태영, 김은수, 정덕유 교수


생명과학과[대학원] 김현석 교수는 벨기에 헨트대학교 연구진과 협력해 ‘단백질 N-단말 아세틸화 조절 기전 규명을 통한 대식세포 염증성 질환 제어’ 연구를 수행한다. N-말단 아세틸화(N-terminal acetylation)는 인체 세포 내 약 80% 단백질이 아세틸화되는 가장 흔한 단백질 변형이지만 생리학적 기능 및 질환에 미치는 영향이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N-말단 아세틸화 효소(Naa20, Naa30, Naa40)의 대식세포 특이적 결손 마우스를 최초로 제작해, 이 변형이 대식세포의 면역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세포 및 동물 모델을 통해 규명하고 관련 분자 기전을 밝힐 예정이다. 김 교수는 “연구를 통해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규 기반 지식을 규명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생명과학과[대학원] 노태영 교수는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교와 협력해 ‘멀티오믹스 분석을 통한 새로운 크로마틴 미세조절인자 발굴 및 후성유전학적 작용 기전 규명’ 과제를 수행한다. 연구팀은 유방암 세포주를 대상으로 멀티오믹스 기반 데이터를 확보하고, 비전형적 후성유전 조절 기전을 규명해 크로마틴 미세조절 인자의 생리학적 역할과 기능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통해 DNA 구조 변화의 동역학적 관련성을 규명하고,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 기술 개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후성유전학적 조절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암 생리학 및 치료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과학부[대학원] 김은수  교수는 미국 비글로우해양과학연구소, 독일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 일본 교토대학교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원생생물의 내인성 바이러스 요소에 관한 유전체, 이미징, 생태생리학적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팀은 진화 및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원생생물을 대상으로 내인성 바이러스 요소를 탐색하고, 이를 유전체 및 계통분류학적·구조적 특징과 연계하여 분석하며,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 및 유전자를 연구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원생생물의 유전체 및 전사체 데이터를 글로벌 바이오데이터센터와 공유함으로써, 원생생물 및 내인성 바이러스 요소의 다양성, 진화, 유전체 연구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간호학부  정덕유 교수는 ‘코호트 기반 노인성 난청과 인지저하 연관성 조사 및 노인성 난청 관리를 위한 간호중재 개발’을 주제로 미국 듀크대학교, 존스홉킨스대학교와 협력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팀은 향후 5년간 노인성 난청과 인지기능 저하의 관계를 장기간 조사하기 위한 코호트를 구축하고, 난청 조기 발견을 위한 모니터링 기술 및 보호자 상호작용 기반 간호중재 프로그램을 개발·검증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노인성 난청과 인지기능 저하의 상관관계를 규명함으로써, 난청 관리를 통한 치매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노인을 위한 난청 예방 프로그램으로 노인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교는 ‘포용적 혁신으로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이화’의 비전 하에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수준의 교육·연구 환경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본교는 이번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