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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와 만나다: '기후·자연·개발' 간담회 개최 N

  • 작성처
  • 등록일2024.10.23
  • 2650

김은미 총장, 데이비드 래미 英외무장관, 김상협 2050 탄녹위 공동위원장

'기후·자연·개발' 주제로 대담


본교 김은미 총장과 데이비드 래미(David Lammy) 영국 외무장관,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10월 21일(월) 오후 2시 중강당에서 '기후·자연·개발'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글로벌 리더와 만나다: '기후·자연·개발' 간담회 개최

이번 간담회는 안보협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래미 외무장관이 기후변화와 관련해 다양한 연구 및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본교 방문을 희망하여 성사됐다. 본교는 국내 최초로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공을 설립하고,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을 추진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양국의 행보를 공유하고, 한국 대학의 기후변화 연구 및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은미 총장이 좌장을 맡아 파이어사이드챗(Fireside Chat)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외교부 및 GGGI·GCF·SFOC 등 유관기관 인사를 비롯해 신경식 연구대외부총장, Brendan M. Howe 국제대학원장, 김인한 국제처장 등 교내 보직자, 그리고 국제대학원 및 정치외교학과 소속 재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좌담회에서 데이비드 래미 장관은 “새로운 영국 정부는 기후와 자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는 안보에 중요하며 거대한 성장의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기후·자연·개발은 영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영국은 지난 10월 1일 마지막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완전히 중단했다. 이로써 세계 첫 석탄 발전으로 제1차 산업혁명을 이뤘던 영국의 화력 발전 역사는 142년 만에 막을 내렸다. 석탄 시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주요 7개국(G7) 중에서도 처음이다. 


이어 "기후와 자연 문제로 갈등이 치열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국가와 세계 각국이 더 많은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고 공조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특히 원조 수혜국에서 선진 경제국으로 전환하고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10대 공여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저력을 강조하며 "해상 풍력 분야에서 영국이 이룬 실적과 재산림화를 위한 한국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갖고 있다"며 양국의 국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였다.

글로벌 리더와 만나다: '기후·자연·개발' 간담회 개최

(왼쪽부터) 김은미 총장, 데이비드 래미 영 외무장관, 김상협 2050 탄녹위 민간위원장


김상협 2050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기후 위기 문제에 가장 먼저 경종을 울리며 탄소 배출량 감축, 재생에너지 산업 투자 등을 선도해 온 영국의 성과와 함께 “한국은 2008년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를 설립한 이래 그린뉴딜 정책에 50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2012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의 배출권 거래제를 법제화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 청정에너지원의 확대에 힘입어 한국은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으며, SMR·해상풍력·그린수소·CCUS·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의 산업을 친환경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기후 문제는 국내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인 사안으로, 영국과 같은 기후선진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핵심”이라고 기후 변화 분야에 있어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은미 총장은 "이화는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공을 한국에서 최초로 설립한 학교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으며, 기후 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활동 및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대담을 계기로 한국 대학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연구 및 실천이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로벌 리더와 만나다: '기후·자연·개발' 간담회 개최

패널 발표에 이어 본교 국제대학원 및 정치외교학과 재학생과의 질의응답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미 대선 결과가 국제 기후 협력에 미칠 영향, 저개발 국가들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래미 장관은 “개인, 지역사회, 지방 정부, 국가, 글로벌 등 모든 수준에서 기후 행동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교육, 특히 고등 교육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화여대는 기후 변화와 관련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훌륭하고 멋진 이니셔티브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본교는 2017년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을 신설하고,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기후환경변화예측연구센터) 및 기상청 기상·기후 데이터 융합분석 특성화대학원에 연이어 선정되며 관련 분야 교육·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또한 2021년에는 금융감독원, 주요 국내기업, 주한 영국대사관과 함께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프론티어-1.5D’ 개발을 추진하는 등 기후 변화 연구를 선도하며 ‘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 혁신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