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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ha University

연구성과

    하은희교수

하은희 교수 연구팀, “임산부가 폭염과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조산 위험 커져”

하은희 (eunheeha@ewha.ac.kr)

의학과

“임산부가 폭염과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조산 위험 커져”  

임신 13~26주 특히 조심해야, 저온 노출도 마찬가지로 위험해 

     

임산부가 폭염과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조산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임신 4~7개월(13주~26주)의 중기 임산부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 의학과 하은희 교수(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과)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국의 폭염과 미세먼지가 조산에 미치는 영향(2010-2016)’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하은희 교수팀은 2010년~2016년 통계청 출생데이터를 이용하여 2009년에서 2015년 사이에 임신한 한국의 임산부 132만9991명을 대상으로 2009~2015년 기상청 데이터를 이용하여 폭염 노출시간과 미세먼지 노출의 영향을 분석했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 국내 임산부의 환경영향 연구 중 대상자가 가장 많고, 기간이 가장 긴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 2분기(13주~26주)에 62시간 이상 폭염에 노출된 임산부는 전혀 노출되지 않은 임산부와 비교할 때 조산 가능성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 2분기의 폭염 노출과 미세먼지의 복합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분석에서도 폭염 노출이 없고(0시간) 미세먼지 노출이 11.64μg/m3 이하로 적은 임산부에 비해 미세먼지에 11.64μg/m3 이상, 32.39μg/m3 이하로 노출되고 315시간 이상의 폭염에 노출된 임산부는 모두 조산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임산부의 미세먼지 노출이 증가함에 따라 조산과의 관련성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임산부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은희 교수팀은 또 다른 연구를 통해 임신 1분기(1주~12주)의 초기 임산부가 미세먼지와 저온 노출이 커질 경우 조산 위험이 증가되었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하은희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미세먼지와 극한 온도(고온 및 저온)에 대한 산전 노출 관리가 조산 예방에 특별히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EI(Environment International) 저널과 IJERPH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실렸다. 환경오염과 이상기후로 인해 미세먼지, 폭염, 한파 등 환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임산부의 산전 노출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이번 연구는 학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