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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ha University

연구소식

약학과 이혁진 교수, 11월 과학기술인상 수상

  • 작성처
  • 등록일2021.11.03
  • 6818

약학과 이혁진 교수가 효능이 뛰어난 메신저리보핵산(mRNA) 약물을 안전하게 체내로 전달해 주는 물질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달의 과학기술인’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상이다. 이혁진 교수는 코로나19를 비롯해 다양한 감염병과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물질을 효과적으로 체내에 전달하는 지질나노입자(LNP)를 개발하고 국산화에 성공해 ‘11월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mRNA란 DNA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단백질을 생산하는 리보솜에 전달하는 전령(messenger) 역할을 하는 RNA를 지칭한다. mRNA 약물은 세포 배양을 통한 생산 과정이 없어 개발 기간이 짧고 약물 치료효과가 높아 2010년대부터 암과 유전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제시돼 왔다. 하지만 주변 온도와 수소농도이온지수(pH) 등 환경에 취약하고 체내 효소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 mRNA 약물을 체내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지질나노입자(LNP) 원천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이혁진 교수는 mRNA 약물을 세포 내부로 전달하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주변 pH 환경에 따라 이온화 상태가 변화하는 이온화 지질을 개발해 mRNA 약물을 안전하게 포장해 세포 내로 전달하는 지질나노입자(LNP)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개발된 지질나노입자로 포장한 mRNA를 동물 모델에 주입한 결과 1번의 투여만으로도 80% 이상의 표적 세포에 mRNA 약물이 전달됨을 확인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한 약물전달체 원천기술임을 입증했다. 연구결과는 2021년 2월 26일자 <Science Advance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본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 및 특허 등록 완료한 유일한 ‘LNP’ 기술로, 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인 ㈜인핸스드바이오와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RNA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혁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차세대 RNA 치료제인 mRNA를 체내 표적 세포로 전달하는 전달체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국내 자체 개발 및 특허 등록이 완료된 첫 지질나노입자(LNP)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향후 RNA 치료제 및 mRNA 백신 개발에 활용되어 바이오제약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