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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방송계] MBC 뉴스데스크 이재은 아나운서(방송영상·12년졸)

  • 등록일2022.05.17
  • 9551

이화는 그동안 수많은 언론·방송 전문인들을 배출해왔는데요. 오늘 이투리가 만난 주인공은 MBC 아나운서 이재은 동문(방송영상·12년졸)입니다. 뉴스데스크 앵커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재은 동문은 이화언론인상을 수상한 자랑스러운 이화인이자, 작년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최근 도서를 출간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데요. 이투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시죠!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대 08학번, #언론정보 와 #방송영상학 을 복수전공한 이재은입니다. 지금은 MBC 아나운서로 <뉴스데스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Q. 최근 출간하신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에서 ‘꿈’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셨습니다. 한 인터뷰에서는 "꿈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는데 동문님은 왜 ‘아나운서’라는 꿈을 꾸게 되었고, 이 꿈이 동문 님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궁금합니다.

꿈, 목표, 목적이 삶의 원동력이 되어준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꿈과 목표가 확실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거나 지치지 않을 수 있고요. 저는 오프라 윈프리를 보면서 처음 아나운서를 꿈꾸게 되었어요.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친구이자 변호인이 되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그런 언론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확실한 꿈이 있으니, 어떤 시련에도,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마음의 중심을 잘 지키면서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MBC 아나운서로서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일단 아침에 출근을 해서 10시에 오전 편집 회의에 참석하면, 각 부서 팀장님들이 오늘 전하게 될 뉴스 아이템들을 정리해 주십니다. 그럼 그걸 바탕으로 오늘 해야 할 공부를 계획해요. 회의가 끝나면 신문을 보면서 공부를 해요. 기사도 찾아보고, 방송 뉴스들도 챙겨보고요. 점심을 먹고 2시에 오후 회의가 있는데, 지금까지 취재 상황을 확인하며, 추가되거나 빠지는 아이템들이 정리가 돼요. 그럼 대략적인 오늘 뉴스의 큐시트가 나오는데 그걸 중심으로 뉴스 준비를 해요. 중간에 의상 피팅도 하고 분장도 받고 뉴스 준비를 하다 보면 금방 뉴스 시간이 돼요. 그렇게 저의 하루는 종일 뉴스 준비를 하는 것으로 채워집니다.


Q. 아나운서로 일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나요?

모든 순간들이 다 소중하고 행복했는데, 아무래도 올림픽 출장을 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좋아해서 현장에서 경기를 보고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중계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가슴이 벅찼어요. 말 그대로 성공한 덕후가 된 거죠. 그래서 항상 현장에 가면 제일 먼저 출근하고 퇴근도 제일 늦게 하면서 열심히 했어요. 매 순간 최선을 다했던 그 경험들이 저에겐 성장과 단련의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Q. 현재 MBC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기 전까지 <스포츠 매거진>, 다양한 스포츠 중계를 비롯해서 <섹션TV 연예통신> <세상을 여는 아침 이재은입니다.> <생방송 오늘 저녁>과 <오늘 아침>까지. 정말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는데, 이 중 특히 기억에 남는 방송이 있으신가요?

정말 감사하게도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어요. 스포츠, 예능, 시사교양, 라디오, 그리고 뉴스까지. 모든 경험들이 정말 소중했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스포츠를 하는 동안에는 스포츠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지금은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의 뉴스를 잘 전하기 위해서 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요. 그때그때 저에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서 충실하게 잘 해내는 게 저의 매일의 목표였고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Q. 올해 초 유튜브 채널 ‘Jann 잰’을 개설한 후 꾸준히 영상을 업로드 해오셨는데, 촬영부터 편집까지 모두 직접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잰느미온느’의 면모가 돋보이는데요, 직장 생활을 하시면서도 이렇게 성실히 일 외의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유튜브는 말씀하신 것처럼 직접 촬영하고 편집까지 혼자 하고 있어요. 처음엔 회사에서 하는 유튜브 채널에 참여하다가 개인 채널까지 개설하게 되었어요. 

유튜브를 하면서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고, 그런 시간들이 저에게도 좋은 자극의 시간이 되었어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재밌게 봐주시는 구독자분들이 계셔서 정말 감사해요. 편집을 하다 보면 거의 복사 붙여넣기 수준으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인데, 오히려 그런 점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는 아나운서, 뉴스 앵커의 삶도 보통 직장인들과 다를 바 없다는 게 신기하고, 지치지 않고 열심히 살아내는 모습, 그 가운데서도 소소한 행복들을 놓치지 않는 모습을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정말 감사하죠. 


Q. 이화에서의 기억 중에 동문 님의 삶에 가장 강렬한 영향을 준 기억은 무엇이었나요?

이화TV라는 동아리 활동을 했어요. 일주일에 한 편씩 뉴스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까지 했는데, 그때의 경험이 실제로 일을 하는 과정에서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하루도 쉴 틈 없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최대한 많은 것들을 경험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씩씩하고 열정적이었던 대학 시절 제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어요. (웃음)

또 CCC라는 기독교 동아리 활동도 했었습니다. 믿음과 신앙이 저의 중심을 지켜주는 가장 큰 바탕이기 때문에 캠퍼스에서 함께 삶을 나누고 예배했던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좋은 추억이고 정말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Q. 학부시절 이화에서 들었던 수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저는 아무래도 언론, 방송 쪽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저희 학과 수업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직접 기사 작성도 해보고 방송 뉴스를 만들어보고, 신문도 직접 만들어봤고요. 편집도 해서 영상물을 제작하는 수업, 주로 실습수업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실제로 일을 하면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 


Q. 아나운서로서, 그리고 이재은이라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처음 아나운서를 꿈꾸었을 때 목표랑 같아요. 매일매일 저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저의 말과 삶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섬기고 살릴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Q. 아나운서를 꿈꾸는 이화인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소중한 대학생활 매일매일을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확실한 꿈과 목표를 가지고 포기하지 말고 나아가시길! 그 어떤 시련에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기를 응원합니다!



- 이화투데이 리포터 13기 김화진, 정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