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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방송계] '듣똑라' 이지상 동문을 만나다

  • 등록일2021.07.21
  • 5919

밀레니얼을 위한 시사친구 '듣똑라' 이지상 동문을 만나다

 

이투리는 2019년 정식 론칭 두 달 만에 애플 팟캐스트 1위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있는 ‘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이프’(이하 듣똑라)의 진행자 겸 제작자 이지상 동문(정치외교학과, 09년졸)을 만났습니다! 중앙일보 기자이자 밀레니얼-MZ세대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뉴미디어 콘텐츠 기획자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이지상 동문에게 듣는 즐거운 스토리, 바로 시작합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이프, '듣똑라'를 진행하고 제작하고 있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04학번 이지상입니다. 저는 2011년 1월에 중앙일보에 입사해서 사회부, 정치부, 경제산업부를 거쳐 지금은 듣똑라팀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Q. 열혈 '듣똑러'로서 기자님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듣똑라’를 처음 듣는 분들을 위해서 듣똑라 소개 부탁드립니다.

'듣똑라'는 '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이프'입니다. 밀레니얼 그리고 MZ 세대에게 다양한 커리어 라이프 뉴스를 전달해 주는 미디어 뉴미디어 서비스입니다. 오디오 콘텐츠로는 팟캐스트, 비디오 콘텐츠로는 유튜브 계정이 있고 SNS나 여타의 행사들을 통해서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듣똑라 팀원이 모두 기자 출신이다 보니 그 장점을 살려서 맥락 있는 뉴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있는 콘텐츠,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인터뷰,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눠서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현재 듣똑라는 사내 벤처라고 알고 있는데요. 탄생 배경이 궁금합니다!

듣똑라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했습니다. 기자들이 자발적으로 주말마다 모여 각자 취재하는 분야에서 못다 한 이야기들에 대한 '썰'을 풀어보면 어떨까 하며 시작한 거죠. 저는 시즌 1 당시에는 없었고, 이후에 이 콘텐츠를 사내 뉴미디어 서비스 공모전에 내면서 시즌 2부터 합류했습니다. 김효은 기자에게 합류 제안을 받았을 때 저도 한참 커리어를 고민하고 있을 때라 두 손, 두 발 들어가며 반색하며 프로젝트 공모부터 참여했어요. 이렇게 ‘듣똑라 시즌 2’라는 이름으로 오디오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뉴미디어 서비스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1년간 오디오 서비스로 저희를 알리다가, 2020년 시즌 3부터는 오디오에서 영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경제 영역을 추가했습니다. 시즌 2까지는 정치·사회·문화 담당 기자 셋이 모여 진행하다 보니 경제를 담당할 수 있는 기자가 합류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왔고, 시즌 3에는 영상과 경제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이현 기자를 스카우트했습니다. 이렇게 4명의 기자가 모여서 유튜브 구독자 0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34만의 채널로 성장했고, 오디오 콘텐츠는 듣똑라 시즌 1구독자 3천 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10만 명으로 성장했습니다! (웃음)

 

Q. 듣똑라 에피소드 하나를 만드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 제작 과정이 궁금합니다. 

오디오 콘텐츠와 비디오 콘텐츠의 제작 과정이 조금 다른데요. 오디오는 전적으로 기자들이 만드는 콘텐츠예요. 섭외, 기획, 대본 작성, 진행, 믹싱, 편집까지 기자들이 다 하는 거죠. 그래도 각자 10년 이상씩 해당 분야에서 취재했던 기자들이라서 새로운 뉴스나 정보에 대해서도 맥락과 역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는 않는 편입니다. 섭외하고 대본 쓰고 제작하고 편집하는 데에 짧으면 3일, 길면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비디오 같은 경우는 영상 PD 님들이 따로 계시고, 오디오 콘텐츠와 다르게 다 협업 방식으로 제작합니다. 기획 단계에서 기자, PD 등 참여 인력들이 다 모여서 주제를 정하고, 구체적인 내용과 톤 앤 매너까지 회의로 결정해요. 이 회의를 바탕으로 기자가 대본을 쓰고 이후로 촬영, 편집과 같은 후작업은 모두 PD님이 하세요. 후작업이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영상 하나를 만드는데 짧으면 열흘, 보통 2주 정도 걸립니다.


 

Q. ‘밀레니얼’을 위한 시사친구라는 수식어를 갖고 계신데, 밀레니얼을 위한 콘텐츠 제작에서 특별히 신경쓰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우선 '쉽게 설명하기'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요. 모바일로 뉴스를 보는 게 익숙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데, 아직도 취재하고 기사 쓰는 방식은 지면 신문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요. 그냥 신문기사를 지면이 아닌 모바일로 옮길 뿐인 거죠. 지면 기사가 그대로 모바일로 가면 이 정보의 맥락을 파악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맥락을 알아야 이게 중요한 건지 아닌지를 아는데 말이죠. 신문을 안 보는 세대라고 해서 뉴스가 중요하지 않은 게 아니거든요. ‘밀레니얼 세대가 뉴스를 보지 않는 건 뉴스에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뉴스가 불친절해서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는 것들 없이 최대한 쉽게 풀어쓰고, 역사나 맥락을 더해 주면서 인사이트나 정보가 확실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인터넷상에 굉장히 자극적이거나 누군가를 상처 주는 콘텐츠들이 분명히 존재하잖아요. 그런 혐오 코드는 저희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분명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내가 만드는 콘텐츠로 누군가가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항상 해요. 특히 많은 분석 자료가 얘기하듯, 밀레니얼 세대는 가치를 중요시하고 가치소비를 하는 세대입니다. 어떤 물건을 살 때도 스토리를 중시하고, 그 스토리에 내가 공감하는 가치가 있을 때 소비를 하는 게 익숙한 세대니까요. 저희도 그러한 가치를 굉장히 중요시하고 있기에 환경, 젠더와 같은 이슈들을 다룰 때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개인적으로 김소영 작가님을 모시고 진행한 에피소드 [김소영 작가가 말하는 어린이라는 세계]에서 기자님의 신남과 설렘이 잘 느껴져서 정말 좋았는데요. 듣똑라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인터뷰 중에서는 리아킴의 인터뷰가 제일 인상이 깊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콘텐츠를 기획하면서 중앙일보 기자로서 기존의 이력을 바탕으로 시작한 게 아니라 진짜 맨바닥에서부터 시작했어요. 제가 섭외를 할 때도 "중앙일보 이지상입니다"라는 말은 아예 안 하고 "듣똑라 이지상입니다"라고 할 정도로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정을 받아야 이 가치가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진짜 맨땅에 헤딩하듯이 매일 메일 보내고, 인스타 DM을 보내고 이렇게 살았어요. 거절도 하도 많이 당해서 인터뷰 성사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하던 때였죠. 당시에 점심시간에 앉아서 이야기 나누면서 주변에 "요새 뭐 많이 보세요?"라고 물었더니 다들 #원밀리언 을 엄청 본다고, 리아킴 너무 멋있다고 말을 하는 거예요. 당시에 원밀리언이 진짜 핫했어요. 제가 그 자리에서 바로 리아킴 님께 인스타 DM으로 인터뷰 요청 보냈죠. 솔직히 진짜 답장이 올 거라는 생각도 못 하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그때 미셸 오바마의 인스타로도 DM을 보내둔 상태였거든요. (웃음) 그랬는데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본인이 리아킴 매니저라고 하는 거예요! 심장이 막 엄청 뛰더라고요. (웃음) 그때는 사내에 녹음실이 없고 사설 녹음실을 빌려서 녹음하고 있었는데, 열악한 환경에서도 리아킴 님이 너무나 솔직하게 좋은 내용으로 인터뷰를 해주셨어요. '이런 맨땅에 헤딩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구나!'를 느끼게 해주셨고, 저희에게는 어떤 분기점이 된 인터뷰였어요.

 

Q. 지난해 3월 이대학보 ‘이화연’에 게재하신 글 정말 인상 깊게 읽었는데요. 2030 젊은 세대가, 특히 젊은 여성들이 주관을 세우고 신념을 갖기 위해서 어떤 일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국회 생활이 익숙해진 뒤에도 당내회의기구나 국회 상임위 논의과정에서 내 생각과 다른 이야기들이 오고갈 때면 
'내 생각과 다르지만, 이들은 다 계획이 있겠지’, ‘나는 아직 어려서 뭘 모르겠지’라는 생각으로 산 적이 꽤 많았다.

내가 볼 땐 이 부분도 중요한 것 같은데 정치인들이 한 마디도 안 할 때면 

‘내가 잘못 생각했나? 저 사람들도 분명히 알고 있을 테니 무슨 생각이 더 있겠지’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이게 내가 11년차 기자로 일하면서 가장 후회하는 부분 중 하나다." 

- 이대학보 인터뷰 중


자신만의 주관이 생기려면 그 근간에 다른 주관이 무엇이 있는지를 다 알아야 하잖아요? 일단 무엇이 문제고, 그 근간에는 무슨 문제가 있고, 그 맥락 속에서 사람들이 어떤 갈래로 찬성/반대가 나뉘는지를 알아야 내가 어떤 마음에 더 가까운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수학처럼 투입-산출이 확실하지 않아요.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들이 얽혀 있으니까요. 어느 정도 공부하면 주관이 생기기도 하지만, 또 그 주관이 바뀌기도 하고 옅어지기도 하고 진해지기도 하는 과정이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일 큰 전제는 일단 맥락을 아는 것과 내 주관이 바뀔 수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 주관이 바뀔 수 있다고 인정하고 있어야 다른 의견들과의 소통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또 그래야 건강한 주관인 것 같아요.

 

Q. 정치부 기자로서 이지상과 듣똑라 진행자로서 이지상의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저는 정치부 기자를 하면서 항상 취재원에게만 집중하는 삶을 살았어요. 현장에 누구보다 제일 가까이 가고, 다른 기자들이 가지 못하는 곳까지 가는 것이 최고의 능력이고, 취재원의 머릿속 안까지 들어가는 게 저의 취재 능력이니까요. 제일 유력한 정치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가장 잘 취재하고, 그 사람의 마음속을, 남들이 모르는 그 사람의 고민까지 읽어내는 것. 그것이 저의 능력이었습니다. 취재원한테 가장 가까이 가서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아서 기사를 쓰는 것, 여기까지만 저의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다보니 댓글로 기사 비판하는 피드백을 볼 때면 독자분들을 댓글 아이콘의 이미지처럼 그냥 까만색 동그라미에 눈코입이 없는 캐릭터에, 내가 하는 걸 만족스러워하지 않거나 맥락을 잘 이해하시지 못하는 분 정도로만 생각하게 돼요.

반면 듣똑라에서는 독자와 엄청 가깝고, 소통을 진짜 많이 하게 됩니다. 취재원에서 한발 더 떨어져서 오히려 독자 가까이에서 뉴스를 보게 되거든요. 이렇게 보면 어떤 맥락에서 독자들이 궁금한 점이 생기는지 알 것 같은 거예요. 또 독자들과 피드백도 많이 주고받고, 오프라인의 행사도 하면서 이제는 독자들의 얼굴이 상상되는 느낌입니다. 예전엔 검은색 아이콘의 모습을 한 누군가에게 혼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움츠러들면서 기사를 썼다면, 지금은 어떤 분들을 향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지를 좀 더 알게 되고 독자분들의 피드백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분들의 피드백을 통해서 제가 더 성장할 때도 있고, 다음 아이템을 결정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점들이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Q. 기자님의 학부시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으신가요?

이화에서의 생활을 돌이켜 보면 '내가 이런 것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기회를 많이 줬던 것 같아요. EGI(Ewha Global Initiative)라는 해외 탐사 프로그램이 있었는데요, 친구들과 조를 짜 유럽에 가서 각자 원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활동이었는데 교수님들과 같이 갔었기 때문에 굉장히 아카데믹한 여행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회를 많이 주셨거든요. UN에도 갔었는데, 저에게 통역 일을 시키기도 하셨어요. 이런 식으로 이화는 제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해보라고 밀어주고 "봐, 괜찮지? 이거 네가 할 수 있는 거야. 그러니까 너 할 수 있어, 해봐!"라고 얘기해 줬던 것 같아요. 또 학보사 활동을 하면서 학교를 상대하는 취재 과정들도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또 양승태 교수님의 정치사상 수업을 들었던 것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교수님께서 항상 "생각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니까 너무 맞는 말씀이에요. '정치사상'은 생각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거든요. 그때는 정치사상 철학자들의 흐름을 하나하나 파악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직도 도움이 될 때가 있어요. 삶이 힘든 순간에 철학이 마음에 다가올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정치 철학 수업들처럼 힘들지만 도전했던 수업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네요.

 

Q. 저희가 인터뷰했던 동문분들께서 항상 졸업하고 이화를 떠나면 이화의 진가를 알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사회에 나와서 이화의 진가를 느낀 경험이 있으신가요? 

학교는 저를 평가하지 않고 기다려 준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스스로를 잘 비하하고, 쑥스러움도 되게 많은 사람이었거든요. 어느 정도였나 하면, 20명도 안 듣는 수업이었는데 발표를 하면 너무 떨리는 거예요. 준비한 발표를 해야 하는데 이걸 평가받는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떨려서 숨도 가쁘고 목소리도 마음대로 안 나왔어요. 그때부터 울 것 같은 거예요. 그 정도로 남 앞에 나서는데 소극적인 스타일이었어요. 그때 교수님께서 "지상아, 괜찮다. 숨 쉬어라. 너 잘 할 수 있으니까 기다려라. 네가 잘 준비해왔으니까 준비한 것을 말한다고 생각하면 돼"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졸업한 지 한참 됐는데도 그 수업 시간의 그 장면이 계속 생각나요.

이화는 저에게 그런 존재입니다. 저는 항상 누가 나를 평가하고 삿대질할 것 같아서 되게 움츠러들고, 또 그런 것에 대해 스스로 많이 힘들어하는 사람이었는데, 이화는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처럼 '너 잘하고 있어’라고 항상 응원해 줬던 것 같아요. 아직도 가끔 이 생각을 해요. 저는 여전히 영상도, 오디오도 너무 힘들어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럴 때마다 ‘괜찮아, 준비했으니까, 네가 노력한 게 있으니까, 거기까지 하고 나면, 그 뒷일은 괜찮아’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이화가 준 응원 덕분이에요.

 

Q. 동문님께서 생각하는 이화 DNA란 무엇인가요?

스스로의 Comfort zone에 가둬 두지 않고 그걸 벗어나는 것? 세상이 만들어 놓은 편견이나 한계를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이화 DNA라고 생각해요. ‘다 네가 할 수 있는 거야. 네가 못 하는 게 어디 있어!’ 이런 느낌으로 주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밀어줍니다. 못 할 게 없잖아요, 이화 안에서는. 예를 들어 학보사나 동아리에서 제가 여자라는 이유로 할 수 없는 게 뭐가 있나요? 아무것도 없거든요. 1부터 10까지 그냥 우리가 다 하는 것이고 '이건 여자가 하는 것, 이건 여자가 하지 않는 것'이라는 구분이 아예 없는 공간이니까요. 사실 사회는 나가보면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화 안에서는 제가 어차피 다 해봤던 일이고 이미 이 안에서 Comfort zone을 벗어나 있었으니까, 사회 나가서 제가 못하는 바운더리를 제 스스로 정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듣똑라를 사랑하는 이화인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요! (웃음) 정말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다 잘되시길 제가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웃음) 듣똑라를 들으신다는 것만으로 제 복을 다 가져가셔도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을 꼭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가정 조건, 경제적 이유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당연히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 선택도 당연히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하고 싶은 것을 꼭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듣똑라 이지상 동문님과의 인터뷰, 어떠셨나요? 뉴스를 하나하나 쉽게 풀어주는 친절한 콘텐츠, 그리고 그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여러분도 어렵게만 생각했던 각종 뉴스들을 듣똑라를 통해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 이화투데이 리포터 13기 김화진, 조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