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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2023학년도 이화 스승 추모예배 개최

  • 작성처
  • 등록일2023.04.25
  • 8190

이화의 스승들을 기리고 참된 이화정신을 기리는 추모 예배가 4월 18일(화)에 개최됐다. 본교는 이화 창립의 달 5월을 앞두고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과 가평 이화수목원을 찾아 한국 최초의 여성 교육기관으로 시작해 최고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성장하기까지 사랑과 헌신을 아끼지 않은 선생님들을 추모하고 있다.


먼저 '양화진 이화 스승 추모 순례'가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묘원 출입 통제가 해제됨에 따라 4년 만에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총장, 장상·신인령·김선욱 전 총장을 비롯해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진, 총동창회 임원, 교무위원 등 주요 보직자와 이화가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안선희 교목실장이 집도한 예배를 통해 참가자들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라는 요한복음 말씀(12:23)을 봉독하고, 이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신 다섯 선생님들의 묘역을 순례하며 사랑과 헌신으로 가득했던 선생님들의 삶을 되새겼다.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은 가평수목원에 안장된 일곱 분의 선생님들을 소개하며 “오늘 이곳에서 모인 이화가족 모두가 이화의 큰 스승을 마음으로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화진 묘원에는 이화를 창립한 메리 F. 스크랜튼 초대 당장을 비롯해 조세핀 O. 페인 제3대 당장, 메리 R. 힐만 당장서리, 앨리스 R. 아펜젤러 제6대 교장, 이화의료원의 전신이자 한국 최초의 여성 전문병원인 '보구녀관' 2대 의료선교사 로제타 셔우드 홀 등 다섯 분의 스승들이 안장되어 있다.


김은미 총장은 “오랜만에 양화진을 찾아 이곳에 잠드신 이화 스승님들의 묘원에 이화의 교직원 선생님들, 부속학교와 병설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참배할 수 있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는 오로지 한국인을 보다 나은 한국 사람이 되게 하는 데 만족한다. 또 우리는 한국인이 한국적인 것에 대하여 긍지를 가지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스크랜튼 선생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좋은 한국사람’을 만들기 위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평생을 헌신하셨던 선생님들의 삶을 따라 사람을 살리고 학교와 교회를 세우며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미래의 인재를 키워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평에 위치한 이화수목원에서 '이화수목원 스승 추모예배'가 진행됐다. 예배에는 장명수 이사장, 김은미 총장, 장상·신인령·김선욱 전 총장을 비롯해 교내외 주요 귀빈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화수목원에는 김활란 제7대 총장, 서은숙·김영의 전 이화학당 이사장, 김옥길 제8대 총장, 이정애 초대 간호교육과장, 김애식 초대 음악과장, 김활란 전 총장의 모친 박또라 여사 등 이화를 위해 헌신한 일곱 분의 스승들이 안장돼 있다.


찬송과 기도, 성경봉독, 박재은 교수(성악전공)의 특송, 안선희 교목실장의 말씀, 장명수 이사장과 김은미 총장의 인사말씀 그리고 축도 순으로 진행된 추모예배에서 안선희 교목실장은 성경(여호수아 15:14)을 봉독하고 하나님께 충성된 사람과 축복받은 삶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137년 이화 역사를 돌아보며 이화학당 창립을 통해 한국 근대 여성 교육의 빛이 된 이화 스승들의 삶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