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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여성학과, 설립 40주년 기념행사 개최

  • 작성처
  • 등록일2023.02.22
  • 11335

1977년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여성학과 40주년 맞아

‘이화여성학 이어-가다’ 주제로 기념행사 개최

여성학과, 설립 40주년 기념행사 개최

여성학과(학과장 이은아)는 설립 40주년을 기념해 2월 18일(토) 교내 ECC에서 ‘이화여성학 이어-가다’ 행사를 개최했다. 여성학과와 여성학과동창회가 주최하고, 본교 한국여성연구원과 아시아여성학센터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여성학과 전·현직 교수, 졸업생과 재학생을 비롯해 130여 명이 참석했다.


본교는 1977년 한국 최초로 ‘여성학’ 학부 교양과목 개설을 시작으로 1982년 아시아 최초로 대학원에 여성학과 석사과정을 신설했다. 지금까지 석사 350명과 박사 52명의 인재를 배출하며 여성학 학문 발전과 여성 권익 향상 등 주요한 사회 변화를 이끌어 온 여성학과는 지난 4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한국 여성학의 미래를 모색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ZOOM으로 진행된 1부 온라인 학술대회

ZOOM으로 진행된 1부 온라인 학술대회


본교 이건정 교수(간호학부)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온라인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여성학 연구의 현황과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한설아 교수(Western Carolina University)의 ‘여성운동과 사회복지실천의 관계에 대한 역사적 고찰 : 미국 가정폭력반대운동 사례를 중심으로’, 김진숙 교수(Emory University)의 ‘디지털 플랫폼과 페미니스트 미디어/문화연구’, 김화선 교수(연변대학교)의 ‘중국의 여성학 연구 동향’ 발표가 진행됐으며, 이후 정경자 교수(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가 ‘Teaching Gender Studies from Cross-Cultural Perspectives in Australia’를, 본교 이은아 교수(여성학과)가 ‘여성학 연구의 쟁점과 흐름 : 이화여대 여성학과 학위 논문을 중심으로’를, 민가영 교수(서울여대)가 ‘ ‘피해서사’를 둘러싼 새로운 합리성에 대한 여성주의적 개입 : 피해 서사의 대중화, 자격화, 특권화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주제로 발표했다. 학술발표에 참여한 6명의 학자들은 모두 본교 여성학과 출신으로 구성됐으며, ZOOM을 통해 여성학과 재학생 등이 참여해 미국·중국·호주 등 국내외 사례 연구와 디지털 플랫폼 등 최근 이슈에 대한 여성학 연구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김은실 교수 기조강연(가운데)

개회 및 김은실 교수 기조강연(가운데)


ECC 이삼봉홀에서 개최된 2부 행사는 김은미 총장의 축사와 김은실 교수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김은미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화가 한국 사회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여성학의 학문적 토대를 닦고 한국 여성학을 세계적 위상으로 올리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이화 여성학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여성 권익 향상을 위한 수많은 담론과 실천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2월 정든 이화를 떠나는 여성학과 김은실 교수가 ‘이화에서의 여성학 30년을 생각한다’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을 통해 여성학 연구의 초석을 다져온 지난날과 앞으로의 여성학 연구 방향을 소개했다. 

2부 라운드테이블2부 라운드테이블


기조강연 이후에는 ‘페미니즘 실천과 여성학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정책 · 정치 · 인권 · 사회운동 · NGO · 대학 · 교육 등 본교 여성학과 출신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 먼저 정책/정치/인권 분과에서는 차인순 국회의정연수원 겸임교수, 문경란 인권플러스 대표, 이보라 국회 여성정책연구회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젠더 정치 지형, 언론과 인권, 국회에서의 여성학적 지식의 실천 등을 주제로 논의를 펼쳤다. 사회운동/NGO 분과에서는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이 월경권, 반성폭력 등의 여성운동 현장의 경험을 공유했으며, 대학교육 분과에서는 김신현경 서울여대 교수, 김주희 덕성여대 교수가 대학의 여성학 교육 역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학과 졸업생들의 현장경험과 비전을 공유하는 패널 발표, 그리고 이에 대한 질의와 응답 시간을 통해 현재 한국사회에서 요구되는 여성학 지식과 실천 방향이 모색됐다.

3부 동창 행사

3부 동창 행사


마지막으로 진행된 3부 ‘여성학과, 모든 날, 모든 순간’ 행사는 여성학과 동창들의 만남과 소통의 장으로 꾸며졌다. 함께 모인 동창들은 여성학과의 과거와 현재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동창회에서 후배들을 위해 모금한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40년 역사와 네트워크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