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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하인리히 교수, 칼 프리드리히 본회퍼 상 수상

  • 작성처
  • 등록일2021.12.22
  • 7280

나노과학과 양자역학 교집합인 양자나노과학 연구 선구자로 업적 인정받아

<Nature Nanotechnology>, <Nature Chemistry> 등 세계적 권위 학술지 성과 발표도 이어져

 

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물리학과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교수가 12월 17일(금)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에서 칼 프리드리히 본회퍼 상(Karl Friedrich Bonhoeffer Award)을 수상했다.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교수(왼쪽)

  

2016년 설립된 이 상은 학계를 국제적으로 선도하는 뛰어난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역대 수상자로는 광유전학 연구 선구자 Peter Hegemann 훔볼트대 교수, 편집 방법인 CRISPR-cas9 기술을 개발한 Jennifer Doudna 버클리대 교수, 세계적 유전학자 Kim Nasmyth 옥스퍼드대 교수 등이 있다. 올해 여섯 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교수는 수상(상금 1만 유로)과 함께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에서 진행되는 ‘칼 프리드리히 본회퍼 상 강연(Karl Friedrich Bonhoeffer Award Lecture)’ 연사로 초청되어 ‘표면 위 양자 스핀’를 주제로 한 강연을 펼쳤다. 

  

이와 함께 12월 1일(수) 일본진공표면학회에서 수여하는 하인리히 로러 메달(그랜드 메달) 수상자로도 선정된 하인리히 교수는 “학제 간의 연구에 공헌한 과학자에게 주는 상을 수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인리히 교수는 나노과학과 양자역학의 교집합인 양자나노과학 분야를 이끌고 있는 선구자로, 세계 최초로 주사터널링현미경(STM)과 전자스핀공명(ESR)을 결합하는 데 성공했으며(ESR-STM), 이 기술로 2019년 전 세계 최초로 표면 위 원자 하나의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지난 11월 29일(월) <Nature Nanotechnology>에 논문 「양자 결맞음 나노과학(Quantum-coherent nanoscience)」을 발표하고 학계에 양자나노과학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한 바 있으며, 특히 표면 위 원자 및 분자의 양자역학적 특성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왼쪽부터) QNS 연구팀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교수(교신저자), 최태영 공동연구위원(교신저자), Xue Zhang(제1저자), Yu Wang 연구위원(공동저자)

  

또한 하인리히 교수는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장으로서 양자나노과학연구단(QNS)을 이끌며 국내외에서 모인 우수한 연구진과 함께 세계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QNS 연구팀은 ESR-STM 실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최근 관련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 「Electron Spin Resonance of Single Molecules and Magnetic Interaction through Ligands」을 11월 12일(금) <Nature Chemistry>에 게재한 바 있다. 본 연구는 분자들의 양자 상태를 제어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며 분자 기반의 양자 현상 연구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양자-결맞음 상태, 스핀의 양자 성질 등을 제어할 수 있어 양자 센싱 및 양자 정보 과학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