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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이화뉴스로 본 2020 이화

  • 작성처
  • 등록일2020.12.30
  • 5712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변화를 겪었던 2020년, 이화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이화뉴스를 통해 2020 한 해 동안 이화에 있었던 변화와 이화를 빛낸 소식들을 모았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다

팬데믹 초기였던 2월 7일(금) 선제적으로 외부인 출입 통제를 실시한 이래 본교는 20학년도 1학기 전(全) 기간 원격수업 실시 및 교내 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및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교수·학습의 질을 유지하고, 원활한 비대면·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교내 학습 자료를 공유하는 코어 캠퍼스에는 2020학년도에만 10만 건의 동영상이 등록되었으며, 사이버캠퍼스의 동영상·공지·토론 등 학습활동 활용도 역시 현저히 상승했다. 대학 교육의 혁신을 선도해나가기 위해 MOOC, Flipped Learning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에듀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온 본교는 이러한 역량을 집중해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교육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혜숙 총장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은 악재이기도 했지만, 교육적 측면에서 오랜 관성의 교육방식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게 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전공과 트랙 신설  

2020학년도 1학기,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전공과 트랙이 선보였다.

본교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소프트웨어연계전공(X+sw) 및 전공특화소프트웨어융합전공(X++sw) 학위과정을 신설하고, 재학생들에게 자기주도학습과 창의적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텔로스(TELOS) 전공 트랙’에 빅데이터·AI·스마트 인터랙션·블록체인 등 공학 분야 3개 트랙을 신설하는 등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또한 교육대학원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전문 교사 양성을 위한 ‘AI융합교육전공’을 신설하고, 2020학년도(후기)부터 ‘AI융합교육전공’ 석사과정생을 선발했다. 본교는 향후로도 미래사회 대비 교육 및 연구 혁신을 위해 학과 간 협동과정 신설 및 융·복합교육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위한 연구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우수한 연구 역량으로 주요 사업 선정 소식 이어져

2020년 한해 본교의 우수한 연구 역량이 빛났다. 류인균 교수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 뇌질환극복연구사업 신규 연구단에 선정됐고, 오구택 교수가 이끄는 심장-면역-뇌 세포 네트워크 연구단이 2020년 '한국연구재단 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적연구사업단)' 신규과제로 선정됐다. 이어 의과대학 염증-암 미세환경 연구센터가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기초의과학분야(MRC)에 선정됐으며, ‘이공학 학술연구지원사업’에 뇌융합과학연구원이 ‘대학중점연구소’로, 나노바이오·에너지소재센터가 ‘핵심연구지원센터’로 선정됐으며, 시뮬레이션 기반 융복합콘텐츠연구센터는 ‘대학ICT연구센터(ITRC)’ 유치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이화사학연구소, 연령통합고령사회연구소, 미래교육연구소, 에듀테크융합연구소가 ‘2020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본 사업에 본교는 국내대학 중 최다인 총 4개 연구소의 이름을 올리며 인문·사회 분야 연구 수월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외에도 많은 이화의 연구진이 세계적 학술지 <Circulation>, <Nucleic Acids Research>, <JACS>, <IEEE Access> 등에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본교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각종 사업과 평가에서 두각 나타내 

코로나19로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도 올해 이화는 다양한 성과지표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각종 사업에 선정되며, 최고의 여성 교육 기관으로서 가치를 빛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았으며,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학교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고등교육 기회 확대 등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더불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K-MOOC 2019년 연차 평가에서 본교 강좌 다수가 우수강좌로 선정되어 이화-K-MOOC 콘텐츠의 탁월함을 인정받았고, 2015년에 이어 ‘2단계 K-MOOC 선도대학’에 재선정됐다.  

이와 함께 사범대학은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 연속 ‘A등급’을, 경영대학과 경영전문대학원 3회 연속 AACSB 인증을 획득하며 우수한 교육 역량을 발휘했다. 이러한 우수한 평가를 기반으로 ‘2020년 창의교육 선도 교원양성대학 운영사업’ 주관기관 및 ‘AI 융합교육 연구ㆍ지원 센터’ 선정 소식도 이어졌다. 

 






2020 국가고객만족도(NCSI) 사립대부문 2위 선정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발표하는 ‘국가고객만족도(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이하 NCSI)’ 조사에서 본교가 국내 사립대부문 2위에 선정됐다. 우리나라 대표적 품질지표로서 신뢰성과 완성도가 높은 NCSI 평가에서 본교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재학생 만족도 최상위권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0 만족도조사 결과, 본교는 전체 대학 평균인 73점보다 3점 높은 76점을 받았으며 ‘고객 만족도’, ‘고객 기대수준’, ‘고객 인지가치’ 등 지표에서 사립대 평균 점수를 훨씬 웃도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본교는 학생 고유의 특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이화 교육정신에 기반하여 유연한 학사제도 아래 학생들의 융복합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이화교육·연구환경을 제공하고, 강력한 동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새내기에서 고학년이 될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 양성평등 부문 국내대학 1위

‘THE 세계대학평가’ 대학 영향력 순위 양성평등 부문에서 본교가 국내 대학 1위를 차지했다.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주관하는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는 대학이 기후변화나 양성평등,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안위를 위해 얼마나 큰 기여를 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로, 2019년 처음 도입됐다. 대학의 사회적 책무와 미래 역할에 대해 조명하고, 대학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평가하는 유일한 글로벌 랭킹이다. 

본교는 올해 처음 평가에 참여해 ‘양성평등’ 부문에서 국내대학 1위, 세계대학 50위를 기록했다. 여성을 위한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으로 시작한 본교는 우수한 여성 인재를 양성하며 여성의 가능성을 넓히고, 한국 사회의 양성 평등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번 결과는 ‘미래를 개척하는 여성 지성’의 비전하에 세계 최고 여성 교육 기관으로서 역할해 온 본교의 우수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梨花風의 주역, 이화인들의 도약

올 한해 이화인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2020학년도 공립 교사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결과 본교 졸업생 300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는 2019학년도 대비 11% 증가한 수치이며, 서울 및 지역별 수석 및 차석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국내 최고의 종합교원양성기관으로서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4월 법무부가 발표한 ‘제9회 변호사시험’ 결과 본교 졸업생 98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어 법무부 로스쿨 출신 신임 검사에 본교(학부) 출신 검사 5명이 임용되고, 대법원 일반 법조경력자 신임 법관에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법조인 4명이 임용되며 본교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 법조인 배출기관으로 우뚝 섰다.

지난 11월에는 황선빈 씨(정치외교학과·17년졸)가 '2020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합격했으며, 12월 29일 공개된 ‘2020년 국가공무원 5급 공개 경쟁 채용시험’에는 교육행정분야 수석을 차지한 조예림(사회과교육과·14학번)을 비롯한 이화인 13명이 합격 소식을 전하며 국가고시 여풍을 주도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134년 만의 학위복 리뉴얼

134년 전통의 이화 고유 가치와 정체성을 담기 위해 올 2월 학위복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학위복 디자인이 변경된 것은 창립 134년 만이다. 

신규 학위복 디자인 프로젝트는 본교 패션디자인연구소가 맡았으며, 지난 2018년 3월부터 재학생 선호도 조사 등 절차를 거쳐 이화 고유의 상징색 ‘이화그린’을 반영한 케이프 스타일의 새 디자인이 확정됐다. 신규 학위복은 가운, 넥칼라(neck collar), 후드(석·박사), 학위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케이프와 자켓의 형태를 융합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특히 학사 학위복은 기존 검정색이 아닌 대학 고유의 브랜드 컬러인 ‘이화그린’을 사용했고, 석박사 학위복은 단대별 컬러와 이화 영문명이 새겨진 후드로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총무팀은 8월 진행된 ‘2019학년도 전·후기 학위수여식’에 발맞춰 졸업생들이 새 학위복을 착용하고 사진 촬영할 수 있도록 배부했다. 1학기 전기간 원격수업으로 진행되어 캠퍼스 방문이 어려웠던 학생들은 모처럼 방문해 교내 곳곳에 설치된 이화그린 휘장과 여름 캠퍼스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며 온라인 졸업식의 아쉬움을 달래고, 졸업의 기쁨을 만끽했다. 





100대 기업 여성임원 배출 대학 1위

2020년 유수기업들의 임원 인사에서 이화 출신들의 승진 소식이 이어지며 주목을 받았다. ‘삼성 여성 공채 1기’ 유일한 임원(상무)을 기록한 바 있는 송명주 동창을 필두로 삼성전자 신임 여성 임원 5명 중 3명이 본교 출신이었으며, 현대차그룹의 경우 3명의 신임 여성임원 모두 본교 출신으로 구성되며 이화 네트워크의 파워를 자랑했다. 이러한 동창들의 활약을 기반으로 본교는 '국내 100대기업 여성임원 현황 조사'에서 2년 연속 여성 임원 최다 배출 대학(학부 기준 36명)을 기록했다. 이는 100대 기업 전체 여성 임원 286명 중 12%에 달하는 수치다. 미래 CEO 후보군으로 자리매김한 이화 출신 기업인들의 활약으로 산업계 전반에서 이화의 저력이 더욱 빛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교는 이러한 강력한 동창 파워를 십분 활용한 코칭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선후배 간 연결고리를 탄탄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사회·경제·정치·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화 동창들은 멘토링 프로그램 ‘톡톡선배’와 20여개 직무에 대한 ‘멘토링 스쿨’, 박람회 형태의 ‘이화멘토링데이’ 등에 적극 참여해 이화 후배들의 성장을 위한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있다. 






위기 속에 더욱 빛난 이화 네트워크의 힘

위기 속에서 이화의 동창 네트워크는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된 ‘코로나19 극복 긴급 모금’에는 졸업생, 교직원, 은퇴교직원, 동창회, 해외동창, 후원자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당초 목표액이었던 3억 원을 훌쩍 초과해 4억 원이 넘는 기금이 마련됐다. 한 달 여의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24만 국내·외 동창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미래의 동창인 재학생 후배들을 위해 따뜻한 정성을 보내왔으며, 전·현직 교직원들 힘든 시기일수록 더욱 밝은 미래로의 희망을 품고 이화에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모아 기금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010년 국내 대학 최초의 소액기부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선배라면장학금’도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이화 가족의 사랑과 정성으로 조성된 '선배라면장학금'은 지난 10년간 4,567명의 이화인이 참여해 29억여 원이 모금되었으며, 3,130명의 선배라면 장학생을 배출했다. 나눔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이화 사랑의 정신이 이화 네트워크의 가장 큰 힘이다. 김혜숙 총장은 온라인으로 개최된 2019학년도 학위수여식사를 통해 "이화와 24만 이화동창들은 여러분 에너지의 원천이 되어줄 것이며, 먼 훗날 여러분은 또 다른 후배들을 위해 징검다리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