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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창립 50주년 기념식 개최 N

  • 작성처
  • 등록일2024.12.04
  • 6605

철학과(학과장 김선희)는 11월 29일(금) ECC 이삼봉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철학과 명예교수 및 교수진, 정혜중 인문대 학장, 김선욱 한국철학회 회장 등 교내외 인사를 비롯해 동창, 재학생 등 약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철학과 창립 50주년 기념식 개최

본교 철학과는 1973년 설립·인가를 받아 학부 교육을 시작했으며, 석사과정은 1974년 대학원 기독교학과 내 철학전공으로 개설되어 1978년 대학원 철학과로 독립했다. 1989년에는 박사과정을 개설해 일찍이 여성과 철학에 대한 편견을 깨고 여성 철학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철학전공 학술잡지 「우리는 생각한다」를 발간하고, <철학인의 밤> 및 학부-대학원 세미나를 상설 개최하며 이화 철학 공동체의 전통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와 세계 무대에서 철학적 역량을 발휘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이화인문아카데미> <이화철학향연>, <토요철학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하며 시민사회 철학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나운서로 활약 중인 문정은 동문(철학·15년졸)의 사회로 진행된 ‘철학과 창립 50주년 기념식’은 학과장 김선희 교수의 개회사와 김지은·최지영 철학과 동창회 공동대표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정혜중 인문과학대학장, 김선욱 한국철학회장(숭실대 철학과)과 신옥희·정대현·남경희·김혜숙 명예교수가 축사를 전했다. 

철학과 창립 50주년 기념식 개최

김선희 학과장 | 정혜중 인문대학장 | 김혜숙 명예교수


김선희 학과장은 “철학의 상품 가치를 묻는 모순적인 시대에도 여전히 철학을 삶의 자원과 가능성으로 바꾸는 동문과 재학생들이 있고, 또한 서로 뿌리를 이루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개회사를 전했고, 전 세계 철학자들을 대표하는 국제철학연맹(FISP)의 회장이자 제16대 본교 총장을 역임한 김혜숙 명예교수는 “이화 철학과와 함께한 50년이 굉장히 긴 세월이지만, 지나고 보니 손에 잡힐 듯 전부 떠오른다”고 소회를 밝히며 철학과의 새로운 50년을 응원하는 힘찬 구호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이화철학회 ‘우리는 생각한다’가 제작한 50주년 기념 동영상이 상영되었으며, 이찬혁 기타리스트의 축하 공연으로 2부 기념식 행사가 마무리됐다.


3부 철학과 동창회 홈커밍데이 행사는 이채리 동문(18학번)의 사회로 동문들의 대화를 비롯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각 학번을 대표하는 동문들은 철학이 어떻게 삶의 자산이 되었는지 소회를 밝히며 추억을 공유했고, 어려운 시대에 철학을 택한 후배들을 격려하며 따듯한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졌다.

철학과 창립 50주년 기념식 개최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 앞서 한자경 교수의 퇴임강연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한자경 교수의 퇴임을 축하하기 위해 철학과 명예교수 및 인문대 교수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한자경 교수는 ‘철학과 종교’를 주제로 우리가 일상의 표층의식에서는 각각으로 분리된 개별 의식으로 살아가지만 심층마음에서는 이미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유식불교와 칸트 철학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철학을 종교에 이르는 깊이까지 포괄하여 고려하면서 서양철학이 놓친 깊이 있는 통찰 즉 인생과 우주 전반에 관한 깊은 사색, 심오한 통찰, 밝은 깨달음을 동양에서 찾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평생의 학문과 성찰을 청중들에게 전했다.